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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 - 뮤지컬로 더 대박난 영화[빨간 부츠를 신은 남자를 주목하라!]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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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키부츠 - 뮤지컬로 더 대박난 영화[빨간 부츠를 신은 남자를 주목하라!]

과니가니 2023. 2. 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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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영국 노스햄턴의 신발공장에서 150년 동안 3대가 물려받은 주인공이 점점 망해가던 공장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담았다. 영화보다 뮤지컬로서 이름을 알렸던 <킹키부츠>는 어쩌면 뮤지컬을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영화가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은 큰 오산이다. 뮤지컬이 2005년에 나온 영화 <킹키부츠>를 원작으로 하여 2012년에 시카고에서 첫 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닥터스트레인지>에서 모르도 역, <마션>, <노예 12년>, <아메리칸 갱스터> 등에 출연한 얼굴만 보면 다 아는 배우 치웨텔 에지오포가 ‘여장남자(롤라)’ 역을 맡았다, 특히 <노예 12년>에서는 영국 67회 아카데미시상식을 포함한 남우주연상을 5차례나 받으며 연기에 대한 인정을 확실히 받았다.


줄거리

영화는 빨간 힐을 신은 롤라의 어린 모습을 비추며 시작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자신이 원하는 자신만의 길을 아버지에게 복싱 등을 강요받으며 그의 정체성을 무시받게 되며 자란다. 반면 남성신발 공장의 아들인 찰리는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가업을 그대로 이어받으며 많은 이들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었다. 하지만, 시대와 유행을 신경 쓰지 않았던 탓인가 이미 기울어질 대로 기울어져버린 상황이 되었다. 공장의 이름인 프라이스, 말 그대로 평생 신을 수 있는 자부심을 갖고 있었지만 시대는 그것을 낡은 것으로 치부해 버린다. 우연히 롤라를 만나 그가 무대에서 힐을 신고 공연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에게서 발견한 다른 사업 아이템을 직접 가서 의견을 묻게 된다. 롤라를 디자이너로 고용하며 그들의 사업이 이어진다.
찰리는 구두를 만들면서 점점 자신이 구두를 좋아서 만들기 시작함을 느낀다. 공장으로 롤라를 초대하지만 공장 직원들은 ‘여장 남자’를 고운 시선으로 봐주지 않는다. 롤라는 공장 사람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일하지만 그의 모습에서 여장을 하고 있을 때와는 어두운 모습을 보인다. 그러다 찰리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얘기하는데 “우린 뭘 하는지 아는 척할 뿐이야”라는 말을 한다. 자신의 행동,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일깨워준다. 후에 둘은 밀라노의 패션쇼에서 자신들이 만든 모델을 선보이게 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당신은 어떤 자존감을 입고 있나요?

때로는 실패라는 겪고 싶지 않지만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겪어야 하는 성장통이 누구에게나 있다. 하지만 뉴턴의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을 우리는 이해하고는 있지만 뉴턴의 말의 무게와는 비견될 수 없다. 찰리의 성공은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부터 시작되었다. 아버지 밑에서 줄곧 구두는 곧 남성의 상징이라는 말을 듣고 자랐기 때문에 그는 그것이 당연한 듯이 받아들였지만, 사회는 그것을 진부하다고 여겼기에 공장이 기울어졌던 것이다. 찰리는 자신은 지금의 상황에서 자신이 아는 것은 남성용 구두였다. 하지만 답이 없었다. 그에게 이젠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부터 자신이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다녔고 그로 인해 롤라를 만났다. 그리고 진정한 자신의 모습 즉, 구두를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롤라를 만나기 전 찰리의 프라이스 구두는 값어치 없는 구두였다. 세상조차도 그렇게 평가했다.
하지만, 찰리는 롤라를 만나고선 그 구두는 세상 가장 값비싼 구두가 되었다. 그가 구두를 만드는 일이 좋아짐으로써 만드는 구두에는 바로 ‘나’ 자신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구두가 바로 ‘나’ 자체가 된 것이다.
이 세상에 자기 자신보다 값비싼 것은 없다. 당신은 당신의 값어치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내가 하는 일이 소중해지는 것, 내가 만나는 사람들이 소중해지는 것, 내가 삶을 살아가는 것이 소중해지는 것은 바로 ‘나’라는 가치를 만났기 때문이다.
롤라는 구두를 신은 ‘나’의 모습이 무대에서 최고로 빛난 것과 같이, 찰리는 단지 구두 만드는 일이 자기 자신을 만들어내는 일이 되었던 것 같이, 당신은 당신의 구두를 신어야 한다.


Just be
who you wanna be
그냥 당신이 되고 싶은 사람
Never let em tell you who you ought to be
그들이 당신이 누구여야 하는지 말하지 못하게 해
Just be
With dignity.
그냥 품위 있게

[Just be – 영화 킹키부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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