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한 내일을 직면해야 하는 나

23.10.13 하루 일기

불확실성은 누구나 알다시피 두렵고 무섭기도 하지만 좋은 면도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위안을 삼아요

어느 유명인의 말은 불확실성은 그만큼 보여줄 수 있음에도 아직 빛을 내지 못한 까닭이라고 얘기하더라고요

제게 불확실성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지금 내가 가는 길이 옳은지', '나라는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이 밖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을 생각하다 보면 순간 숨이 멎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매일 하루를 살아가는 일이 부모님의 눈치가 보이고, 남들의 시선을 상상하며 스스로를 옥죄어 가고 있어요

 

전 좋아하는 것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요축구, 영화, 뉴스, 영상, 노래, 음악 등등그런데도 이런 것들이 불확실성을 띄는 저한테는 오히려 큰 독이 되는 거 같아요그래서 이것들을 버려야 할까? 라는 고민도 매일매일 하게 돼요

 

최근 큰 이슈가 있어서 제 인생에 브레이크가 걸렸어요공감하시는 분도 못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취준생이라는 기간을 직면한다는 게 가장 힘든 일 같아요불안정한 삶과 어디로 가야 하는지 방향을 잃은 채 묵묵히 거리를 거닐고 있는 제 자신을 보는 게 힘들더라고요특히 비교하며 대조된 삶을 살아가는 또래들을 볼 때면 그 자리에서 괜찮은 척 하지만 사실 이 악물고 눈물을 참게 돼요

 

내가 잘못한 것일까?라는 부정적인 마음으로 휩싸일 때면, 그래도 전 강하게 저를 다독이는 편인 거 같아요

 

그래, 나의 승부는 지금이 아닌 거야더 철저하게 준비하고, 나란 존재를 강하게 만들어가자그리고, 내가 원하는 것들을 더 간절히 원하자'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내가 하늘이었다면 내 간절함이 아직 성에 차지 않아서 이런 걸 거야내가 준비되어있다면, 세상은 나를 찾을 수밖에 없어

 

라고 스스로를 밀어붙여서 더욱 삶을 다독이며나에게 주어진 실패들이 내가 날아오를 순간을 위한 거름이기를..